서울 신라호텔의 실내수영장과 헬스장은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수영장인 '어반아일랜드'는 패키지 상품이 아니라면 추가로 결제를 해야하는데, 성수기인 지금은 13만원대 이더라구요. 외부 수영장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모두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
실내수영장
수영장이 무료라고 해도, 막상 귀찮아서 잘 안가게되는 것 같아요. 안가게 되는 원인중에 하나가 '수영모' 인데요, 다행히 수영모를 무료로 대여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수영복만 챙겨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은 작지만, 통창으로 남산과 어반아일랜드, 숲이 어우러지는 뷰라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참 좋더라구요. 레일이 세개 있었는데, 두개는 회원전용 레일이고, 하나를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어요. 투숙객 레일에는 걷는 사람도 있고, 각양 각색이더라구요. 저는 개헤엄을 쳤습니다.ㅎㅎ
수영하다가 선베드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책을 봤어요. 정말 소중한 시간.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숙소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기회가 없어서, 정말 귀한것 같아요 ㅠㅠ. 책보다가 더워지면 개헤엄 & 다시 책 & 개헤엄을 치면서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외에 자쿠지가 하나 있는데, 다들 사진찍으려고 눈독들이는 분위기인데, 한 커플이 너무 애정행각을 해서 가보지도 못하고 왔어요. 건식 사우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숙박하시면 꼭 들러보시라고 추천드려요! 락커키를 3층 프론트에서 받고, 룸키를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키즈라운지
5층에 새로 문을 열었다고 들었어요. 이용시간이 저녁 7시까지로 짧아서, 체크인 당일에는 이용을 못했는데, 다행히 체크아웃 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하여 가보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뷰도 좋았고, 장난감도 나무로 감각적으로 만들어져있더라구요. 책상과 의자 모두 스토케 제품이었습니다. 책도 영어책, 한글책들이 예쁘게 구비되어있었어요..ㅎㅎ
한쪽면에는 크게 편백풀이 있더라구요. 동네 키즈카페와 달리,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깨끗하고 편백향이 솔솔나서 좋았습니다. TV가 중앙에 크게있고, 의자들도 쪼르르르 있었는데, 아마도 수업도 하는 것 같았어요.
평소와 느낌이 다른 고급진 교구와 인테리어 속에서, 거의 한시간 가량을 놀았습니다. 노는 동안 한 가족 빼고는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용해서 좋았지만, 아이가 심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한번 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남편이 헬스장을 이용했었는데, 비싼 운동기구들이 많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수영장이 좋아서 다음에 또 오려고 해요. 이상으로 신라호텔 시설 이용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