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 다녀온 리솜 포레스트의 따끈따끈한 이용 후기를 남깁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부터는 항상 아기 위주의 여행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기와 함께하기에 너무나 좋았던 리솜 포레스트의 시설들에 대한 이용 후기 및 가격 정보 등을 남깁니다.
1) 해브나인 웰니스 스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아쿠아플레이존이에요. 유아들을 고려해서 만든 낮은 수심의 수영장인데, 미끄럼틀도 작은 것 두개 큰 것 하나가 있어서 미취학 아동까지는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큰 아이라면 시시해 할 수도 있겠네요. 저희는 발만 조금 담그고, 락스 냄새가 심해서 밖으로 나갔는데, 웬걸 사람들이 모두 밖에 있네요!
여기가 인피니티 스파존입니다ㅎㅎ처음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얕은 수심으로 되어있고, 좀 더 걸어가면 120cm정도의 수심의 수영장이에요. 온통 숲으로 둘러 쌓여있고, 물도 온수라서 노곤노곤하고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저희 아가는 물을 약간 무서워하는 편인데도, 주변에 애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잘 놀았어요!
스톤스파도 많이들 하시던데 아이와 함께 이동하느라 저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인피니트풀을 아이가 좋아해서 저도 참 좋았습니다. 놀다가 배가 고파서 버거스테이션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었는데, 거기 맥주가 정말 시원해서 극락입니다.. 버거 맛도 괜찮았어요! 추천합니다!
2) 고마워토토
첫 날 스파를 마치고 다음날 액티비티로 어떤 것을 할까 검색하다가 고마워토토를 보게되었어요. 서울에서는 예약이 힘들었는데, 이 곳은 시간이 좀더 길었고(80분) 금액이 더 비쌌죠(4.8만원). 여기에 와서 굳이 이걸 보내? 말어! 하고 고민하는 사이에 인기 많은 오전 시간대는 다 빠져버리고 오후 4시 타임만 남은거 있죠ㅠㅠ 그래서 결국 못보냈습니다. 다시 가게된다면 꼭 미리 예약해서 가고싶어요!
3) 리틀마운틴
고마워토토의 차선책으로 가게된 리틀마운틴! 투숙객은 2시간에 2만원이고, 보호자는 무료에요! 오전 11시 오픈시간에 갔고, 볼풀장, 편백존, 주방놀이, 스페이스셔틀 등의 놀거리 들이 있습니다. 저희 아가는 트램폴린 매니아인데, 그게 없어서 그런지 같이 놀 아이들이 없어서 그런지(11시에 다 퇴실하고 그냥 가시는지 노는 애들이 적더라구요..ㅠㅠ) 2시간을 다 못채워서 놀았어요. 그래도 저는 딸을 조부모에게 맡기고 자유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개꿀이었습니다 ㅠㅠ(고마워 엄마)
4) 온미당
저는 스파 or 사우나 이용료에 온미당 이용료도 포함이 된 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추가로 만원을 결제하면 찜질방인 온미당에 갈 수 있습니다. 입장권 구입은 사우나 내에서도 할 수 있어서, 나중에 추가 결제해도 됩니다. 온미당은 찜질방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복합 공간이에요ㅎㅎㅎ 할머니에게 아기를 맡기고 온전히 혼자 즐겨서 더 좋았던 것 같지만, 어쨋든 아이와 함께와도 너무 좋을 공간입니다!
여기는 향담이라는 편백사우나인데, 체크아웃 시간 이후로 가서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저 혼자 누워있었어요. 편백향이 사방에 가득하고 너무 뜨겁지도 않고, 온몸이 따뜻하게 데워져서 땀이 송글송글 나더라구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불가마와 소금방도 있어요. 사우나 밖에는 결명자차와 오미자차가 구비되어있습니다.(요런 센스쟁이들). 곳곳에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독립된 공간들이 있어요. 사람이 없는 시간에 즐겨서 그런지 더더욱 좋았습니다.
온미당의 하이라이트는 <밀담>이라는 이 도서관에 있는 것 같아요. 유아동 서적 부터 만화책 등, 다양한 책들이 있었고, 약간 비주류 책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ㅎㅎ
책을 두권 집어서 자리를 잡아 봅니다. 사방이 나무인 휴게공간에 거의 누워앉아서 책을 읽으니 진짜 너무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ㅠㅠ 할머니에게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말이죠..ㅠㅠ 아이가 집에가자고 성화를 부려서 온미담에서는 한시간 밖에 못있었지만, 정말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첫날에는 스파를 이용했고, 둘째 날에는 사우나+찜질방(온미당)을 이용했어요. 투숙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예약이 가능한데, 네이버가 2백원 더 비싸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그냥 현장에서 투숙객으로 할인받아서 구매했습니다. 운영시간과 이용요금을 참고해주세요.
리솜 포레스트의 시설들을 이용하면서, 정선의 파크로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파크로쉬의 숙박료가 좀더 비싼 반면에 수영장과 시설들이 무료니까 파크로쉬가 오히려 더 싸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리솜이 규모면에서 더 크고, 시설이 좀더 다양해서 장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리솜 포레스트도 참 좋았고, 다음에 온다면 2박을 하고 싶어요.
숙소 후기와 조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쳐요~!!